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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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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8-19 14:06 조회6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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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요사이 이혼률이 급증하면서 우리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이혼하는 커플들을 볼 수가 있다. 이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혼의 이유를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성격차이라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다른 배우자를 만났을 때는 화목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소위 궁합이라고 하는 것이 원만한 결혼생활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한다. 이렇게 우리는 부부간의 관계에서는 궁합이 맞다, 안맞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과연 이러한 궁합이 부부관계에서만 존재하는 것일까? 어쩌면 이러한 궁합은 부부관계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문제라고 보여 진다. 물론 부모-자녀간의 관계를 포함해서 말이다.

 

 1.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궁합은 있다.

 

임상장면에서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자녀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부모들을 상담하는 기회를 가졌다. 자녀가 왜 그리 자신의 말을 안 듣고 말썽만 부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부모님도 계셨고, 어느 부모님은 자신의 일관성 없는 양육태도 때문에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인다고 자책하시기도 한다.

 

그러면 왜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는 걸까? 정말로 아이가 못돼서, 아니면 부모님의 자질 부족 때문에 부모-자녀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일까? 만일 그 아이가 다른 부모를 만났더라면, 아니면 그 부모님의 자녀가 다른 아이였어도 똑같은 관계가 나타났을까? 아마 대답은 아니오일 것이다. 자녀를 한 자녀 이상 둔 경우를 보면 부모님은 어떤 아이와는 좀 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본다. 심지어 학대하는 부모들의 경우에도 자녀수가 여럿일 때 모든 아이를 학대하기보다는 특정 아이를 학대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님의 성격은 같은 데도 말이다.

 

이것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인간관계는 반응적이고 상호적이다. 서로의 속성과 욕구가 잘 맞아 떨어질 때 그 관계는 잘 유지되게 된다. 부모와 자녀 사이가 원만할 경우에는 서로의 욕구가 잘 어울려 갈등이 별로 없을 것이고, 부모-자녀 간의 마찰이 잦은 경우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나 요구하는 것이 상충되었기 때문이다. 상담기관을 찾는 부모님의 경우에는 이러한 궁합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사례가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아이는 창의적이고 매우 활발한 데 비해 엄마는 조용한 것을 좋아하고 정적이면, 아이와 사사건건 욕구갈등을 겪게 된다. 반면에 엄마는 수다스럽고 사교적인 것을 좋아하는 데, 아이는 소극적이어서 남 앞에 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 엄마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도 스트레스를 많이 주게 된다.

 

 

2. 아동의 기질

 

이렇게 부모-자녀 사이의 궁합이 안 맞아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는 대개 부모가 자녀의 타고난 성향이나 기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부모의 성격대로 양육하려 할 때 일어나게 된다. 어른들이 성격을 가진 것처럼, 아이 또한 타고난 성향 - 이후 성격의 기초가 되는 -이 있다. 갓난아이에게서도 이러한 성향은 발견되는데, 이것은 기질이라고 불리며 커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는 성질을 띤다. 수면을 예를 들면, 기질에 따라 아동들이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주기의 규칙성 및 수면 시 활동성 수준은 다르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기질이 생물학적 혹은 선천적 기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며, 출생 시부터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기질은 행동의 양식적 요소로 정의될 수 있는 데, 즉 기질은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하는 가가 아니라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의미한다. 기질에 따라 아동을 3가지의 타입으로 크게 분류할 수가 있는 데, 1) 까다로운 아이, 2) 쉬운 아이, 3) 늦은 아이 이다.

 

1) 까다로운 아이

 

: 새로운 환경이나 자극을 수용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아동으로서 대개 수면, 배변주기나 식습관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이들의 울음소리는 다른 아동들에 비해 좀 더 날카롭고 어른의 청각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달래지지도 않는다.

 

2) 쉬운 아이

 

: 새로운 환경이나 자극을 보다 손쉽게 수용한다. 식사나 배변, 수면주기가 비교적 규칙적이다.

 

3) 늦은 아이

 

: 새로운 환경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이 강렬하지 않다. 새로운 경험에 대해 수동적으로 저항할 수 있으나, 그러나 일단 적응하고 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

 

아동의 이러한 기질은 그 주변 상황에 따라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생물학적 기능(: 수요, 취침-기상 주기, 배변주기)이 매우 불규칙한 아동들이 매우 규칙적인 부모, 형제들과 살게 될 때나, 매우 구조적인 교육환경에서 생활해야 할 때 상황과의 적합성, 즉 궁합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보채는 아동들, 예를 들면 새로운 자극과 사람들로부터 쉽게 위축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부정적인 정서 표현이 많고 반응 또한 강렬한 아동들은 행동이 계획적이고 정확한 사람들과 지내게 될 때 잘 조화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부모는 덜렁대고 자유스러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인데 비해 자녀가 꼼꼼하고 완벽함을 추구할 때도 관계상의 조화는 깨어지고 마는 것이다. 이렇듯 아동의 특성과 그 상황의 요구가 적절히 부합된다면 적응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겠고, 아동은 가장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지만, 서로의 특성과 요구가 불일치할 경우 갈등의 출현과 함께 아동은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개의 부모-자녀 관계는 이러한 적합성 혹은 궁합의&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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